• 조합연락처 (055) 714-8233
  • 메일연락처 gngjj6@naver.com

보도자료  Car maintenance news

"경유차 배출가스 검사법 현행 유지할 것"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0-10-26 15:33:48
조회
603
검사정비연, 환경부 즉각 철회 요구

"검사장비 제작업체 이익을 대변하는 환경부의 행태는 즉각 철회돼야 한다"

전국검사정비연합회(회장 정병걸)는 최근 이사회를 열고, 경유차 배출가스검사 방법 변경과 관련해 현행대로 Lug-Down3모드와 KD-147모드를 병행, 사용토록 환경부에 강력히 촉구하기로 결의했다.

KD-147모드 검사방법은 당초 7월1일부터 시행될 예정 이었지만, 장비교체에 따른 문제점을 업계가 지적, 오는 31일까지 기존 검사방식(Lug-Down3)과 병행키로 결정 했었다.

연합회는 선진국들이 Lug-Down3 검사를 시행하고 있고, 전기차 시판에 따른 검사차량의 지속적인 감소 그리고 검사장비 제작업체의 가격횡포에 따른 정비업체의 경영 악화 등을 이유로 현행검사 방법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개정안으로 인해 전국 종합 검사지정정비사업자의 장비 교체비용은 평균 600만~7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병걸 회장은 "조사한 바로는 현재 사용하고 있는 검사기기에 Lug-Down3모드와 KD-147모드가 모두 적용돼 있다"며 "그럼에도 환경부가 장비 제작업자들의 요구대로 Lug-Down3모드를 적용했다가 이제와서 KD-147모드로 프로그램을 변경하려는 것은 장비 제작업자들의 경영 이익을 위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지난 8월 27일 대구시 소재 00종합정비공장에서 KD-147모드를 구매하지 않았는데 기존 Lug-Down3모드에서 기술자가 컴퓨터를 조작하는 과정에 KD-147모드가 작동돼 검사가 수행됐고, 이를 촬영한 동영상 CD를 확보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약 4개월에 걸친 유예기간 동안 Lug-Down3모드와 KD-147모드를 병행 사용토록한 결과, 현재 아무런 이상없이 검사를 수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개정안 문제점에 대한 수 차례의 지적에도 불구, 환경부가 새로운 검사 방법만을 시행하도록 고수하는 이유에 대해 장비업체와 모종의 관계가 있을지 모른다는 것이 업계의 주장이다.

연합회 관계자는 "검사장비 제작업체는 시행규칙 개정을 이용해 독점공급하고 있는 자신들의 검사장비가격을 최대한 부풀려 책정해 놓고 개정된 시행 규칙대로 장비 교체를 정비사업체에 종용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환경부와 검사장비 제작업체의 유착에 달하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며 강하게 성토했다.
 
최천욱 기자 : hillstate@gyotongn.com
 [교통신문 2010. 10.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