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연구원은 올해 수입보험료 증가율 전망치를 기존 7.8%에서 4.8%로 하향 조정했다고 20일 밝혔다. 보장성보험과 자동차보험의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퇴직연금시장의 부진 때문에 전체 수입보험료 증가율 전망을 낮춘 것이다.
생명보험 수입보험료의 경우, 다양한 종신보험 판매 확대로 보장성보험의 성장세가 커지고 있지만 저축성보험 둔화세가 예상보다 커서 당초 8.6%보다 3.2% 포인트 낮은 5.4% 증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손해보험 원수보험료 전망치는 6.8%에서 3.8%로 낮아졌다. 자동차보험의 높은 성장(9.0%)과 장기손해보험·일반손해보험의 완만한 성장, 연금의 하락이 예상된다. 개인연금은 신규 수요 위축 때문에 1.0% 감소하고, 퇴직연금은 저금리 기조 속 일부 보험사의 소극적인 판매정책 등의 영향으로 당초 28.6% 성장 전망에서 크게 후퇴해 전년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