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정비업계 보험사기 기획검사 착수
금감원-손보 TF팀 구성키로..車수리비 과다 청구 등 조사
[아시아경제 김양규 기자]금융감독당국이 정비업계에 대한 자동차 정비 과다 비용 청구 등 보험사기 적발을 위한 대대적인 기획 조사에 나선다.
20일 금융감독당국 및 손보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지난 16일 11개 손해보험사 SIU(보험사기 조사)부서장들을 소집, 정비업계에 대한 기획검사에 대한 첫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금융감독원은 일부 정비업계가 자동차 수리비용을 과다 청구하는 등 보험사기로 인해 보험금 지급이 늘고 있다는 점을 강조, 정비업계의 보험사기 적발을 위한 테스크포스팀을 구성키로 하는 한편 이들 정비업계에 대한 집중 조사 방안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정비업계가 물가상승 등을 내세워 정비수가 인상 요구가 거세지고 있으나, 일부 정비업계의 과다 수리비 청구 등 문제가 적지않다"며 "불필요한 보험금 지급에 따른 손해율 상승 등을 막기위해 금융감독당국와 대대적인 기획검사를 준비하기 위한 논의를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은 향후 기획검사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업계의 아이디어를 모아보자는 이야기와 TF팀을 구성키로 한 정도였다"고 덧붙였다.
이 처럼 정비업계에 보험사기가 만연해 있다고 판단한 금융감독당국이 칼을 빼 들었다는 의미다.
[아시아 경제신문 2010. 4. 20일자 발췌]